4050세대 여러분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을 만들어 보세요!

2022. 12. 13. 16:304050세대 심리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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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운동을 하면서 어느 라디오 방송을 듣게 되었어요. 여느 때와 달리 특별하게 이번에 신곡 발표를 했는지 앨범을 냈다면서 게스트로 박진영 가수가 초대되어 나왔습니다. 라디오 방송하는 DJ와 평소 친분이 두터운 사이라고 소개하더군요.

 

평소처럼 재밌게 듣고 있는데, 어느 한 사연자가 "저는 소심해서 사람들 사귀는 것도 잘 못하고 박진영 씨처럼 인간관계 네트워크도 넓히고 싶고 자신감도 얻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라는 질문을 보내왔습니다.(제가 운동을 하면서 흘려 들어서 질문은 좀 다를 수 있습니다. 잘 생각이 안 나네요. ^^;) 게스트가 어떻게 대답을 드려야 하나 고민을 잠깐 하더니 이내 이렇게 말씀하시더군요. "저는 사실 인간관계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아요. 각자 자기가 무엇을 잘하고 있으면 돼요. 살림을 잘한다던가, 육아를 잘한다던가, 요리도 좋고, 그림을 잘 그릴 줄 안다던가, 춤을 잘 춘다던가 등 분명히 하나 이상은 있어요. 그걸 살려서 잘하고 있으면 그걸 좋아하거나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모이거든요. 그럼 얼마나 재미가 있겠어요? 스스로 더 발전하고 상대에게도 좋은 일이라 자신감이 붙고요. 소심한 성격도 보완이 될 겁니다."라고 자신감 있는 목소리로 대답을 해주더군요.

 

당신이최고자신감
자신감은 어디서 나오는 것인가?

 

맞아요. 우리는 각자 다 소심한 사람들입니다. 저도 그렇고요. 소심하면 어떤가요? 자기가 잘하고 있는 그 한 가지가 뭔지 알고 아직 갈고닦지 않았다면 보석같이 몇 년, 몇십 년 갈고닦아서 귀하게 만들면 되는 거죠. 저도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꽤나 소심한 사람입니다. 얼마나 소심하냐면, 조직내에서도 의견이 없고 관심이 없는 사람처럼, 때로는 화살이 나한테로 돌아올까 봐(내 일이 될까 봐 ㅎ) 웬만하면 묵인하고 넘어가고, 워낙 조용한 걸 좋아해서 혼자 책 읽고, 물속에서도 혼자 있는 걸 즐기고(프리다이빙이나 수영 혼자 유영할 때 처음에는 무서운데, 하다 보니 물소리와 오직 나만 있는 공간에서 평온해지는 느낌) 블로그에 가끔 들러 글 쓰면서 생각하고, 혼자 헬스장 왕복 1시간 정도 왔다 갔다 하며 걷는 그 시간에 생각하고 음악 들으며 즐기는 그런 사람이거든요. 웬만하면 프레젠테이션 하라고 시키면 발 빼고 싶고 ㅎㅎ 하지만, 꼭 해야 하는 상황이 올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떨리는 염소 목소리로 발표한답니다. ㅎㅎ ^^;;

 

그런데, 소심하다고 해서 아무 일도 못하면 안 된다는 생각은 나름 있어서,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을 만들어 평생 써먹자는 생각은 늘 하고 살거든요. 그러려면 잘하고 있는 게 하나는 있어야겠다는 생각도 늘 해왔고요. 그런데 몇 주전, 그걸 다시 한번 박진영 가수가 내 마음에 불을 집혀 주더군요. 이분 참 멋있어 보였습니다. 4050세대인데도 몸으로 보나 마음으로 보나 늘 20대 청년처럼 활기차게 살아가는 이러한 모습이 제 롤모델이기도 합니다. 

 

정말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 없으면 만들고 있으면 더 잘 갈고닦아서 인생의 위기가 올 때, 나의 무기를 하나쯤은 만들어 두는 것도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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