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투스(HABITUS) 요약
[1장: 아비투스가 삶, 기회, 지위를 결정한다]
태어나 자라면서 경험했던 모든 것이 지금의 태도를 빚어낸다.
돈이 부족했나 풍족했나? 어린 시절 방에 책이 50권 넘게 있었나 아니면 플레이스테이션이 있었나?
휴가 때 여행은 어디로 갔나? 혹시 여행 자체를 안 갔나? 부모님은 성실과 상상력 중에서 무엇을 더 많이 칭찬해주었나?
아빠는 조깅을 했나 아니면 낚시를 했나? 이 모든 경험이 합쳐져 나중에 무엇을 평범한 일, 추구할 만한 가치가 있는 일, 의미 있는 일로 느낄지 결정한다. 우리가 내리는 모든 결정은 우리가 어떤 사회적 관계 안에서 성장했는지와 관련이 있다. 표면적으로만 개인이 결정한 것처럼 보일 뿐이다.
아비투스는 사회적 지위의 결과이자 표현이다. 우리의 사회적 서열을 저절로 드러낸다.
모든 게 돈으로만 결정되지 않는다. 다른 자원들도 의미 있는 삶, 영향력, 만족감 등에 돈만큼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탁월함의 전제 조건을 자본이라고 보는데, 여기서 말하는 자본에는 돈과 능력 이외에 많은 것이 포함된다. 출신 배경과 인맥도 자본이다. 교육, 관계 맺는 방식, 미적 감각, 달변과 적합한 목소리 톤, 당당한 자세도 자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낙관주의와 안정적인 정신도 자본이다. 그러므로 남들과 자신을 구별 짓고 돋보이게 할 수단은 아주 많다. 여러 범주의 자본이 인간의 잠재력을 맘껏 발휘하게 한다. (혹은 방해한다.) 심리, 문화, 지식, 경제, 신체, 언어, 사회자본. 이 7가지 자본이 아비투스에 영향을 미친다. 이 자본 유형을 다양하게 가질수록 더 높이 올라간다.
상류층 자녀들은 책임감과 자신감을 동시에 훈련하고, 어려서부터 구별 짓기와 탁월함을 몸에 익힌다.
그러는 동안 중산층에서는 야심, 자제력, 충동 억제 같은 다른 자질이 훈련된다.
독일 청소년 생활환경 연구에 따르면 상위 중산층 부모는 외국어, 음악, 사회 참여 교육과 함께 아이에게 비판능력, 생태의식, 문화적 소양을 심어준다. 하위 중산층 가정은 근면성, 현실성, 준법성을 중심 태도로 가르치고 성공 지향과 물질적 가치에 초점을 둔다. 정중한 태도와 근면성은 격려되지만 사회적 날카로움과 비주류적 관심은 마뜩잖은 눈총을 받는다.
중산층 전체의 전형적인 아비투스는 성과 및 지위 추구다.
나는 상위 3%를 위해 이 책을 쓴 게 아니다. 당신과 나 같은 보통 사람들을 위해 썼다. 상류층으로 태어나지 않아도 고급 아비투스를 성취할 수 있다.
[2장: 심리자본: 어떻게 생각하고, 어디까지 상상하는가]
오늘 우리가 경험하고 배우고 듣고 행하는 것이 내일의 우리를 만든다.
비록 각각의 경험이 미치는 영향이 그다지 크지 않고 고집 센 아비투스가 변하는 데 시간이 많이 들더라도 장기적으로 작은 발걸음이 모여 큰 도약이 된다.
- ex.) 직장 행사에서 당신이 전혀 모르거나 자세히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 다가가 대화를 나누려 애쓰면, 당신의 직업적 관계망은 눈에 띄게 넓어지고, 새로 배우기 시작한 외국어 단어를 매일 여섯 개씩 1년만 외우면, 기본 어휘 전체를 암기한다.
회복탄력성의 중요성
회복탄력성은 훈련으로 키울 수 있다. 어려운 상황에 놓일 때마다 우리는 회복탄력성을 훈련하는 소중한 기회를 갖는다.
- ex.) 한 아버지와 어린 두 딸이 알프스를 등산할 때, 어린 딸이 미끄러져 금방 울 것처럼 표정을 지었지만 아버지는 태연하게 "걱정마. 다치진 않았니?" 하면서 아이에게 손을 내밀었고, "15분만 더 가면 오두막이야." 하면서 1분 뒤에 셋은 모퉁이를 돌아 사라졌다는 일화를 소개한다. 이 아버지의 태연함은 아비투스에 각인되고, 이는 미래의 크고 작은 위기에 딸들이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다시 영향을 미친다.
한 독일 심리학자는 실패 경험 후의 행동력을 성공한 사람들의 가장 중요한 특징으로 봤다. 아직 성공하지 못한 사람은 역경이 닥치면 괴로워하고 심지어 원망하는 반면, 행동력 높은 사람은 주저하지 않고 재빨리 새로운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
거절 견디기, 실수 해결하기는 유쾌한 일이 아니다. 그러나 한계에 부딪히거나 일을 엉망으로 망쳤더라도, 스스로 돕는 법을 배우면 재앙으로부터 안전하다.
긴장을 드러내지 말고 불평하지 마라
1. 긴장한 모습을 절대 보이지 마라. 지위가 높은 사람은 감정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다. 두려움, 거부감을 감추는 것이 그들의 구별짓기다. 항상 격식을 지킴으로써 인간관계를 보호하고, 자신을 긍정적으로 돋보이게 한다. 모든 상황에 평정심을 유지하는 법을 연습하면 좋다. 자신의 역할을 생각하고, 감탄이나 짜증의 표현을 억제하고, 무례에 동요하지 말고 표정과 몸짓언어를 통제하라. 침착한 태도는 지속적인 훈련이 필요하다. 그래야 스트레스 상황에서 고쳤던 버릇이 다시 튀어나올 위험을 막을 수 있다.
2. 설명하지 말고, 불평하지 마라. 아주 힘들겠지만, 좌절을 멀리하라. 비난에 흔들리지 마라. 어깨를 늘어뜨리지 마라. 실패는 담의 성공을 위해 존재한다.
3. 부자들은 새로운 경험에 훨씬 더 개방적이고 호기심이 많고 관용적이다. 부자를 연구하는 한 작가는 부자와 가난한 사람의 독서 습관을 5년에 걸쳐 조사했는데, 자산이 36억 원 이상인 사람을 '부자'로 정의하고 그들 중 88%가 하루 30분 이상 독서를 하며 주로 전문서, 비소설, 위대한 인물의 전기를 읽는다. 가난한 사람들은 훨씬 적게 책을 읽고, 주로 머리를 식히기 위해 책을 읽는다.
4. 사회적 지위가 낮은 사람들은 우연한 행운, 직접적 후원, 부자 애인을 기대한다. 반면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은 명확한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일한다. 1년에 적어도 하나의 큰 목표를 추구하고 실천했다.
5. 가난할수록 여론에 더 많이 끌려다닌다. 부자일수록 사고와 행동이 더 유연한다. 부자들은 일부러 주류에서 물러나 있다. 그들은 트렌드를 따르지 않는다. 직접 트렌드를 만든다.
6. 최고의 직업뿐 아니라 직업학교도 기업가 정신을 요구한다. 자신의 부서를 초월해 기업 전체를 봐야 한다. 비록 자신의 업무가 아니더라도 생산 비용을 염두에 두고, 시장과 트렌드 그리고 경쟁사를 조사하고 고객의 요구를 확인해야 한다.
7. 계속 자신을 계발하라. 한 미국 기업인은 "친구들과 매년 1월에 올해의 단어를 선정해 길잡이로 삼습니다. 일반적인 새해 결심보다 이 바아법이 더 도움이 됩니다. 지난 1월 'gentle(다정한)' 이라는 단어를 선정해 1년 내내 기억하며 살았습니다. 이는 급진적인 변화 대신 사고방식에 자연스럽게 영향을 미칩니다. "라고 말했다.
무슨 일이 벌어지든 다 잘될 거라는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 코를 박고 넘어지면 창피하겠지만, 죽지는 않는다.
관대함이 품위와 부를 끌어당긴다
당신의 사회적 위치가 어디든 쩨쩨하게 굴지 마라!
인간은 기본적으로 자기애가 앞서서 다른 사람의 위대함을 인정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자신이 원하는 것을 다른 사람이 가졌을 때도 기뻐할 줄 알아야 좋은 성품이다.
관대함은 누구나 보일 수 있다. 다른 사람에게 신뢰, 시간, 관심을 주는 사람은 관대하다. 다른 사람이 먼저 빵을 고르게 한 후 마지막에 남은 빵을 먹는 사람은 관대하다. 다른 사람의 권리도 존중하는 사람은 관대하다. 다른 사람의 작은 실수를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처럼 모른 체하는 사람은 관대하다. 다른 사람의 희생으로 이익을 챙길 기회가 있더라도 그것을 이용하지 않는 사람은 관대하다. 자신의 어리석음을 스스로 용서할 줄 아는 사람은 관대하다. 역설처럼 들리지만 관대함은 사소함에서 시작된다.
[3장: 문화자본: 인생에서 무엇을 즐기는가]
최정상 리그에서 성공하고 싶으면 반드시 명심해야 할 세 가지
1. 조용한 부
2. 눈에 띄지 않는 소비
3. 애써 과시하지 않음으로써 과시하기
이 세 가지를 지키는 사람은 빛나지 않음으로써 빛난다.
개방적인 자세로 여행하기, 낯선 사람들과 만나기, 자아 성찰하기, 위기 수용하기, '교육 내용'에만 집중하지 말고 한 걸음 더 멀리 내디뎌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실 교육이란 새로운 질문을 세상에 던지고 복합성을 이해하도록 정신적 능력을 기르는 일이다. 지식을 소유했다고 믿는 사람은 패배할 수밖에 없다. 자신의 존재를 성찰하는 능력이 더 중요하다.
[4장: 지식자본: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지식은 대충 훑어서 얻는 것이 아니다. 습득하고 사용하고 연결하고 완성해야 한다.
그러므로 지식을 내면화하기 위해서 는 실행, 모방, 실험, 토론, 질문, 변형, 가치 창조, 한계 확장을 통해 학습해야 한다.
[5장: 경제자본: 얼마나 가졌는가]
'돈이 행복을 만들지 않는다'는 이 문장은 틀렸다. 이렇게 말해야 한다. '돈만으로는 행복을 만들 수 없다'라고 말이다.
돈은 행복과 관련이 있다. 자신의 재정 상태를 가늠하고 재산으로 무엇을 할 수 있고, 다른 사람보다 얼마나 많은 돈을 더 가졌는지가 행복감에 영향을 미친다.
행복하지 않은 상황 하나를 꼽는다면, 바로 돈이 없는 상황이다.
돈은 단지 욕구를 채워주는 수단에서 끝나지 않는다. 돈은 성과, 명성, 성공의 척도이기도 하다.
대를 이은 부자들은 재산만 물려받는 게 아니다. 그들은 돈을 투자하고 운용하는 방법을 저절로 배운다.
팬디 가방, 페라리, 별장은 마음만 먹으면 살 수 있지만 멋진 상품이 엘리트의 삶을 보장하진 않는다. 상류층 대다수는 자신의 부를 조용히 누린다. 장인의 손길이 느껴지는 고품질 명품을 높이 평가한다.
[6장: 신체자본: 어떻게 입고, 걷고, 관리하는가]
건강하지 않으면 하고 싶은 모든 일을 할 수가 없다.
매끄러운 피부, 날씬한 몸매, 이상적인 체격, 건강한 모발 등 외모에서, 그리고 자세와 걸음걸이, 목소리의 명료성, 상황에 맞는 적절한 몸짓언어, 패션 감각에서 신체 효과가 생긴다.
뇌뿐 아니라 주름, 몸짓, 말투, 억양, 발음, 버릇 등 우리를 나타내는 모든 것이 몸의 역사다.
성공이 커질수록 행동이 자연스러워지고, 더 편안해지며, 사회적 상승을 위해 애쓰는 사람들의 특징인 신체적 어색함이 줄어든다. 몸매, 피부, 걸음걸이, 미소, 몸짓언어와 시선에 미묘한 차이가 생긴다. 아무에게도 자신을 입증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특권층은 각자가 자신의 건강을 관리해야 한다고 여긴다.
스포츠에서 자신과 싸워 이기는 사람은 다른 일에서도 높은 성과를 올린다.
나이가 들수록 잘 관리된 조화가 중요하다.
[7장: 언어자본: 어떻게 말하는가]
소통에서 지위의 미세한 차이를 고려하는 사람이 집단에서 인정받는다.
지위의 미세한 차이를 고려한다는 뜻은 언제 어떤 표현 방식이 적합하고, 어떤 언어 수준이 기대되며, 어떤 내용을 언급해도 되는지 아는 것이다.
다른 사람을 존중함으로써, 그들과 같은 수준임을 드러내고 품격을 높인다.
이 의견에 무조건 동조하지 않아도 된다. 상류층의 격조 높은 매너가 편치 않다면 강요하진 않겠다. 하지만 위로 도약하고 싶다면, 무엇이 수용될 만한지 알아차리는 감각을 갈고닦을 필요가 있다.
다른 사람의 업적을 드러내어 크게 인정하는 태도는 자신감을 보여주고 결속력을 다진다. 또한 자신과 상대방의 자기애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되고, 분위기를 관리하는 최고의 방법이 된다.
지위가 높은 사람을 대할 때는 올바르면서 단호한 태도가 필요하다. 입장을 명확히 밝히되 상대의 권력을 인정하고 민감성을 고려해야 한다.
어휘는 말하는 사람의 가치를 높이거나 떨어트린다. 그래서 사람들은 말을 가려서 한다. '말을 가려서 한다'는 관용적 표현은 언어 사용에서 사회적 지위가 드러난다는 뜻이다.
지위 높은 사람은 어휘의 무게를 꼼꼼히 잰다. 그들에게는 형식이 내용만큼 중요하다. 멈춤과 명료한 발음이 그들의 단어에 무게감을 준다. 침착하고 넉넉한 몸짓이 내용을 강조한다. 시선은 공간 전체를 자유롭게 이동한다.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들에게는 자신의 발언뿐 아니라 자신을 표현하는 방식도 중요하다. 그들은 통제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과도한 수다를 피한다. 그러나 존중과 인정을 받으리라는 확실한 기대 속에서 대화한다.
최정상에 있는 사람은 시기심과 조급함 없이 소통한다.
[8장: 사회자본: 누구와 어울리는가]
세계 최고 기업에서 일하는것은 최고의 졸업장보다 훨씬 높은 명성을 가져다 준다.
위로 도약하려면 관계를 만들어라.
예를 들어 지위가 한참 높은 이사에게 훌륭한 연설에 대해 찬사를 보냄으로써 혹은 함께 마시는 커피, 사무실에서 나누는 악수, 승진 축하 인사, 멕시코 여행에서 준비한 작은 선물등으로 차근차근 친분을 쌓으면서 말이죠.
무언가를 수확하려면, 무언가를 뿌려야 한다.